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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하늘에 징검다리를 놓는다.
쪽빛이 녹아들어 맑고 예쁜 빛을 담아
별동처럼 긴 꼬리에 꼬리를 문 불빛이 켜진다.
세월이라 부르는 시간은 감상에 젖어 있는 동안은
멈춰선것 같다.
흐릿하게 먼지낀 창으로 서남쪽을 타고
멈춰선 자리에
어떤 사연을 담았나
반달이 밝아
버스를 타고 달리는 길을 따라
이 몸이 닿는 곳에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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