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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구름을 타고 아침을 열고
부는 바람은 어제와 이별한 가슴에 부딪쳐
멀지않은 내일로 안내하네.
서성이던 발자국은 수 많은 그림자를 따라 
가고자하는 방향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네.
빈 산등성이를 따라 젖은 땅을 밟으며
햇살을 산란시키는 나무가지를 옆에 두고
마치 기억을 상실시키채 
시간을 흔드는 바람 속에 앉아 고요를 즐기네.
헤어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심정은
더 이상 잊혀지기 싫은 어제를 보내버린 
흔들리는 심장을 따라 뜨거워진 눈시울에 남겨지네.
한때 아름답게 새겨진 시간을 거슬러
다시 아름답게 새겨지길 바라는 바람은 구름타고 북쪽 하늘로 향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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