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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원입니다.
2011년 들어서 처음으로 여의도까지 자전거로 완주 했습니다.
전체 걸린 시간은 3시간 정도 입니다.
1년 전만해도 2시간 30분 정도면 완주를 했었는데,
한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보니, 체력적으로 문제를 갖고 있네요.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그 중에는 특히 연인들이 눈에 띄네요.
한여름밤에 젊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gs 마트 앞쪽에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아저씨와 젊은 연인들에게 점을 봐주는 아주머니들이 계셨습니다.
마침 누군가 초상화를 부탁해서 초상화 그리는 것을 옆쪽에서 구경 할 수 있었습니다.

광장 위쪽으로 앉을 수 있게 콘크리트 계단이 있습니다.
그쪽에 앉아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글을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뒤쪽에서 한 아저씨께서 술에 너무 흥겨웠던지 고성방가를 하고 계셨습니다.
젊은이건 중년의 아저씨, 아주머니건 간에 좋지 않은 음주 문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시원하게 맥주 한잔이 아니라, 한잔 두잔 석잔 하다가 아예 과음을 한다는데 있습니다.
너무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포카리스웨트를 한 캔 사서 마셨습니다.
갈증이 한번에 날아가는 느낌,
너무나 시원스럽고 그 맛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며칠간 프로젝트 마무리하느라 야근도 하며 분주히 보냈는데,
늦은 밤에 자전거를 타고 와서 멀리 달빛과 별빛이 어우러진 한간의 밤공기를 쏘이니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다시 내일 또 시간이 되면 다시 오고 싶습니다.
내일 오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겠죠.
같은 곳이지만 각기 다른 시간에 다른 음악을 들으며,
향긋한 풀냄새, 꽃내음을 맡으면
달리는 기분,
정말 자전거를 타고 전력 질주해 본 사람 만이 가질 수 있는 맛입니다.

추신, 다음날 또 다시 여의도까지 완주를 했습니다.
어제와는 다른 느낌, 어제와는 다른 사람들을 스쳐가서 그렇고,
어제와는 다른 시간대에 전력 질주를 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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