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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라나 시대 굴원은 간신들의 모함으로 조국을 등지고 떠도는 자신의 신세를 돌아보며 어부사(漁父辭)를 지었습니다.
굴원은 어부사에서 자신의 처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온 세상이 모두 흐린데 나만 홀로 깨끗하고, 온 세상 사람들은 모두 취하여 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구나'
(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醒)
그 말을 들은 강호의 어부는 이렇게 답합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라'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세상이 혼탁하든 깨끗하든 그것이 내 인생을 어떻게 하지 못한다.
그저 묵묵히 세상에 맞춰 살다가면 될 뿐이로다.

이해 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이해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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