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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치는 바다 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 든다.

나무에 매달린 잎새들이 바람들 따라 춤을 추다,

힘을 잃고 나면 바람을 따라 사뿐히 대지로 내려 앉는다.

먼 곳을 향해 바라 보고 있지만,

걸어가고 있는 곳은 아득히 미지로 둘러 싸여진 망망한 정류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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