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추운 사월이 지속 되고 있는 것 같구나.
바람이 차갑게 불어 시린 가슴을 더욱 더 차갑게 냉각시키고,
가슴 가득했던 사랑의 흔적을 하나도 남김 없이 앗아가 버리고 말았다.
푸르른 오월이 되면, 다시 늘 그리던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열려진 시간동안 모든 행운이 내게 다가오는 것 같아서, 다가오는 행운을 잘 붙잡아 달아나지 못하게 하려 한다.
여러번 경험했던 순간들이지만, 여전히 스스로 가진 욕망을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어떤 욕심을 가지고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욕망을 채우려는 것이다.
그 가치가 더해져야지만 명품이 된다고 하더라.
내 자신을 지탱해온 자존심을 내려 놓고 사람들에게 다가서려 한다.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찾아올 크나 큰 기쁨들이 눈 앞에 아른 거리는 듯 하다.
하고자하는 것들을 해나가면서 거기서 찾아드는 행복감을 느끼는 거다. 행복, 늘 찾아드는 행복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서부터 가졌던 기본 관심사는 변화되지 않았다.
책을 사랑하고, 누군가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언젠가는 내 이야기를 해줘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아직 흐릿하게 보여지는 존재감이 언젠가는 또렷히 보여질 것이라 믿는다. 풍부한 상상속에서 몸을 둥둥 띄우고 그 속에서 먼 미래에 서 있을 내 자신을 그려본다.
하나 둘 셋, 하는 사이에 모두 이뤄지길 간절히 갈망하며,
그렇게 이뤄가기 위한 철저한 준비들로 채워나갈 것이다.
다시 출발선에 섰다.
다시 시작 할 수 있어서,
새로운 꿈들을 가질 수 있어서,
그 꿈들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서 참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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