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참 어려운 것 같다.
저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을 텐데.
어디선가 익숙치 않은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문득 저 하늘을 보면 마치 금방이라도 와 본 공간인듯 착각을 한다.
참 정에 민감했던 나날이였는데,
원래 있던 자리로 돌려 놓으려니
마음이 편치 않다.
처음 사랑했던 기억들이
사르르 구름을 따라 햇살이 녹아 버린다.
어디까지 왔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아무렇지 않은 미묘한 감정 때문에
긴 시간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참 어려운 것 같다.
느낌으로 말하려 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가슴은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천천히 손에서 놓아버리려
하늘과 마음이 닿은 공간을 또렷이 응시했다.
거기에 숨쉬며 살아 일어설듯
눈시울 적시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당신이 잠들어 있다.
차갑게 내 던지려 애썼지만
그럴수록 가슴은 저리고
숨이 멈출 것만 같았다.
긴 추억이 아니였는데
너무 깊숙히 가슴 속으로 침투해 버린
사랑한 흔적이여.
차갑고 투명한 물에 씻어 보았지만,
출렁이는 물결 안에 담겨진 마음이
그 마음이 가슴을 짖누르며
울어버리고 말았다.
사랑, 오랫동안 기다리던
그 사랑,
미지에서 사랑을 찾았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