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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치는 바다 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 든다.

나무에 매달린 잎새들이 바람들 따라 춤을 추다,

힘을 잃고 나면 바람을 따라 사뿐히 대지로 내려 앉는다.

먼 곳을 향해 바라 보고 있지만,

걸어가고 있는 곳은 아득히 미지로 둘러 싸여진 망망한 정류장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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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가다 멈춰서서 저무는 해를 바라 보았습니다.
구름의 모양도 그렇고, 늬엿늬엿 저무는 해를 따라 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에 마음을 고정 시켜 보았습니다.
바람도 제법 많이 부네요.
바람을 따라 구름들도 각기 다른 모양으로 흘러 갑니다.
마음을 하늘에 두고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띄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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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촉촉한 아침 이슬에 방긋 얼굴을 치켜든 코스모스를 담았습니다.
새해가 시작 된 것이 마치 어제 같았었는데,
벌써 가을을 느끼며 사색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파란 하늘과 이슬에 젖은 땅과 청아한 소리를 내며 흐르는 시내를 따라
살아 있음에 감사해 합니다.
다음날이 오기 전에 오늘 하루를 흠뻑 만끾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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